일본 여행은 팬데믹 이후 회복과 동시에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항공 이용은 여행의 시작이자 핵심으로,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퀄리티와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항공권 가격, 항공사 선택, 수하물 규정, 입국 절차 등 챙겨야 할 요소가 많아진 지금, 이 글에서는 일본행 항공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최신 정보를 트렌드 중심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일본행 항공권 트렌드
2025년 기준으로 일본행 항공권의 트렌드는 과거와 확연히 다릅니다. 우선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와 공급 회복의 지연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추세입니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성수기(7, 8월, 12월 말)에는 항공권 가격이 평소 대비 최대 23배까지도 치솟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출발 최소 3개월 전, 혹은 비수기 평일 출발을 노리는 것이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또한 항공사 선택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는 정시성, 기내식, 수하물 서비스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지만 요금이 비싸고 다양한 마케팅이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LCC(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 등은 운항 노선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갖추었고, 2025년 현재는 인천~도쿄, 김해~오사카, 청주~삿포로 등 지방공항 직항 노선도 활성화 되었습니다. 항공권 예매 시 추천하는 플랫폼은 스카이스캐너, 트리플, 카카오T 항공입니다. 이들 앱은 실시간 가격비교와 프로모션, 할인쿠폰 제공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저렴한 항공권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즘은 ‘알림 설정’을 통해 원하는 가격 도달 시 자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인기입니다. 더불어 카드사와 연계된 해외 항공 할인 혜택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 우리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은 특정 항공사와의 제휴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이점으로는 야간 출발 항공편의 증가입니다. 밤늦게 출발해 일본 새벽 시간에 도착하는 구조인데, 여행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고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어서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형태의 숙소에서 체크인 시간이나 새벽 시간대 교통편 확인은 필수입니다.
사전 준비
비행을 앞둔 일본 여행자라면 항공권을 예약한 이후에도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기본 중의 기본인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코로나 이후 도입된 Visit Japan Web 등록은 여전히 필수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세관 신고, 건강 질문서, 입국 심사 사전 정보 등록 등을 마치면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일본 공항에서 대기 시간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짐 싸기에서 중요한 점은 각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LCC는 무료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으며, 옵션으로 15~20kg까지 유료 추가가 가능하고, 기내 반입 수하물도 7kg 이하로 제한됩니다.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무료 위탁수하물 23kg 1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특히 일본은 면세 범위가 비교적 엄격하므로, 귀국 시 면세 한도 600달러 초과 물품은 세관신고를 준비하세요. 여행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필수품도 있습니다. 보조배터리(100Wh 이하), 액체류(100ml 이하), 멀티어댑터, 여권케이스, 아이 마스크, 넥필로우 등은 비행시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여행 필수템입니다. 특히 기내가 건조하고 추운 경우가 많아 보습제나 립밤, 얇은 긴팔 옷은 필수입니다. 일본 항공사의 경우 전기 콘센트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기기를 충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여행 앱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입국 후 사용할 NAVITIME(교통정보), Google Maps(경로 찾기), 번역기 앱, 환율 계산기, 음식점 리뷰 앱 타베로그 등은 일본 현지에서의 불편함을 크게 줄여줍니다. 공항 와이파이보다는 미리 한국에서 유심카드 또는 eSIM을 구매하는 것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의 사항
일본의 항공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정시성과 정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실제 여행 시 여러 가지 상황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 내 공항 대부분은 지각, 수속 지연, 탑승 거절에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훨씬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LCC 항공은 체크인 마감 시간이 정확하며, 1분이라도 늦으면 탑승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편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본 공항은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신치토세, 후쿠오카 등이 있으며 각각의 공항 특징도 다릅니다. 나리타는 도쿄에서 다소 떨어져 있고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국제선 노선이 많고 세관이 엄격합니다. 하네다는 시내 접근이 뛰어나고 국내선 연계가 좋지만 수속이 혼잡할 수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권 여행에 적합하며, 후쿠오카 공항은 도심과 매우 가까워 비즈니스 출장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항공사별로도 서비스 차이가 큽니다. ANA, JAL과 같은 일본 국적기 항공사는 높은 정시율과 정중한 기내 서비스, 무료 수하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가격대가 높습니다. 반면 피치항공, 스프링재팬 같은 일본 LCC는 요금이 저렴하지만 지연 시 대처가 미흡하고, 영문 또는 일본어로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언어 장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전자기기 검사, 액체류 규제, 보안 검색 절차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보안 검색대에서는 노트북, 카메라, 태블릿 등을 반드시 꺼내야 하며, 액체는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 지퍼백에 넣어야 합니다. 일부 항공편은 전자기기 사용 제한이 있어 비행 전 반드시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탑승 전 실시간 항공편 지연 여부, 탑승구 위치, 일본 공항의 대중교통 운영 시간 등을 사전에 체크하면 공항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일본행 항공 이용은 단순히 항공권만 예약한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항공권 예매 타이밍, 항공사 선택, 수하물 규정 확인, 입국절차 등록, 각종 준비물과 여행 앱 활용까지 꼼꼼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특히 여행의 첫 단추인 항공편은 이후 전체 여행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요소이므로,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현명하고 만족스러운 일본 여행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