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의 쓰레기 없는 마을 가미카쓰, 제로 웨이스트 체험, 작은 실천

by 잘난소 2025. 7. 19.

일본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가미카쓰 마을은 전 세계적으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사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구 1,500명 남짓한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일상에서 철저하게 쓰레기를 분리하고 재활용하며 살아갑니다. 본 글에서는 쓰레기 없는 마을 가미카쓰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제로 웨이스트 시스템과 여행자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향한 작은 실천들을 생각해 봅니다.

쓰레기가 사방으로 넘치는 쓰레기통

일본의 쓰레기 없는 마을 가미카쓰

일본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가미카쓰는 인구 1,5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제로 웨이스트 선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지역입니다. 이 마을은 2003년, 일본에서는 전례 없이 2020년까지 쓰레기 매립 제로를 목표로 제로 웨이스트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는 매우 급진적인 시도로 여겨졌지만, 가미카쓰는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분리수거 시스템을 정비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쓰레기가 없는 재사용과 재활용 중심의 생활 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마을의 분리수거 항목이 무려 45가지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유리만 해도 색상에 따라 나뉘고, 종이는 신문지, 박스, 팸플릿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모든 쓰레기를 태우거나 묻는 대신, 어떻게든 자원으로 환원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실제로 마을의 연간 폐기물 매립률을 극도로 낮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2030년으로 설정한 탄소중립 및 폐기물 제로 목표를 약 80% 달성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미카쓰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단순한 환경 운동 차원을 넘어선 마을의 철학과 삶의 방식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은 단지 실천 여부의 선택이 아닌 일상에서 구조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다음 단락에서는 가미카쓰 마을의 제로 웨이스트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여행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체험

가미카쓰의 제로 웨이스트 시스템은 마을의 중심지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센터를 통해 작동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재활용 센터가 아닌, 교육의 공간이자 커뮤니티의 심장 같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이곳에 자신의 쓰레기를 가져와 직접 45가지 분류함에 나누어 넣습니다. 모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종량제 봉투도 사용하지 않고 모든 분리수거는 무료로 이루어집니다. 여행자도 직접 분리수거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스텝의 설명을 들으며 실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센터 내부에는 구다이 구다이라는 리사이클 샵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필요한 사람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여행자 역시 기념품처럼 물건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쇼핑이 아닌 순환경제의 체험이 됩니다. 여행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제로 웨이스트 숙박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건축부터 운영까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호텔 HOTEL WHY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 묵으며 쓰레기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칫솔과 같은 위생용품은 대여 방식이며, 포장 없는 식자재로 직접 요리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호텔 내부에는 분리수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투숙객이 스스로 자신의 쓰레기를 분리하게 되어 있고, 직원들은 이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미카쓰를 걷다 보면 쓰레기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서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상점이나 카페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은 거의 없으며, 텀블러를 지참해야만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시스템 덕분에 마을에는 전반적으로 청결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이처럼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 것은 단순히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험적인 삶을 엿보는 경험이 됩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작은 실천

가미카쓰에서의 체류는 그저 좀 더 특별한 관광이 아닌, 우리가 매일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사용하고, 폐기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사회와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미카쓰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해답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거창한 정책이 아닌, 생활 그 자체임을 보여주는 이 마을은, 매뉴얼을 넘어서 문화로서 실천되고 있었습니다. 직접 분리수거를 하며 느낀 불편함은 오히려 생각하는 시간으로 전환되었고, 편리함의 이면에 숨겨진 환경 비용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여행자가 일회성으로 소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필요 이상의 포장을 거절하는 것, 그리고 쓰레기를 분리하고 재활용하는 것 등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발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가미카쓰 마을로의 여정은 한 마을이 실험적인 도전으로 어떻게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변화가 우리 모두에게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이제는 소비와 쓰레기의 시대를 넘어, 순환과 지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